탐나불린. Gs프레시 등에서 싸게 많이 물량이 풀린다. 셰리계열 위스키가 인기가 많다보니 덩달아 인기있어진 감이 있다. 발베니12더블보다 입맛에 맞는다는 사람도 봤는데, 부드러운맛을 좋아한다는 뜻인것 같다(사실 부드러운 맛을 보려고 셰리를 먹는건 앞뒤가 안맞긴 하다).
-가격, 구매기
GS프레시에서 할인행사할때 41,600원에 구매했다. 유니의 친구 주현양이 집들이 선물로 사다주었다 ☺️
-시음기
이 가격대 싱글몰트에 정말 훌륭한 가성비를 보여준다. 위스키가 익숙한 사람이라면 밍밍하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4만원에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엔트리급 싱글몰트라고 생각하면 부드러움이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노즈: 확실히 기대감을 준다. 바닐라향과 우디함이 강하게 느껴지는 가운데 알듯 말듯한 셰리의 과일향이 있다.
팔레트: 혹자는 부드럽다고, 혹자는 밍밍하다고 할 맛이다. 혀가 어느정도 위스키에 절여진 요즘. 싱글몰트는 개성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는데(안그럴거면 블렌디드 몰트를 먹지) 이런 특징이 엔트리급 위스키와 그이상의 위스키를 가르는 기준이 아닌가 싶다. 약간의(개중 가장 강한맛이지만) 스파이시. 그 뒤로 과일맛이 좀 난다. 과일맛인지 버번의 단맛인지 잘 모르겠다.
피니시: 지배적인 우디. 스파이시가 조금 느껴지는 가운데 나머지는 정말 약하다. 위를 봐도 complex and rich.. 과일 케이크라고 적혀있는데, 셰리의 과일인지 버번의 카라멜인지 본인들도 모르겠나보다. (아메리칸 오크 숙성 후 셰리 피니시를 거친것인데.. 그런 제품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아무튼 정체성이 모호하다)
- 하이볼 레시피
진저에일과의 조화가 괜찮았다.
향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과일 피니시가 진저와 조화가 좋다. 니트로 마실 때 약한 과일에 비해 뒷맛이 씁쓸한 우디와 스파이스가 별로일 수 있는데, 진저에일의 단 맛과 진저향이 부족한 맛과 향을 채워 깔끔한 마무리를 낸다.
-총평
처음에 킁킁대며 여러 맛과 향을 보려고 노력하던 위스키였는데.. 어느새 단점만 부각되는 느낌이다. 아마도 하이볼로만 마시게 될 것 같다.
23/10/13일에 추가
뚜껑을 딴지 5개월도 더 된 탐나불린 셰리캐스크를 니트로 마셔보았는데, 알콜향이 많이 날아간 탓인지 맛이 매우 부드럽고 쉐리의 꾸덕한 향이 지배적으로 남았다. 4만원대에 이정도 맛을 보여주는게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고 글렌드로낙이나 맥캘란같은 명품 12년숙성 위스키들에 비해 전혀 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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